일요일 아침 7시 난 속초로 향했다. 속초행 버스는 자주있다. 그러나 무정차행과 중간정류장이 있는 버스와의 소요시간은 많게는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므로
유의해야한다. 이번일정은 주말을 피한 한적한 여행을 위해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로 이어지는 1박2일 일정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부분은 아마 숙소 문제 일것이다. 마침 속초에는 더하우스(게스트하우스)가 있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간단한 아침까지
제공 되고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어서 예약을 하게 됬다. 참고로 더하우스의 숙박비는 비수기 1인기준 2만원이다. (혼자서 방을 쓴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인 더하우스의 위치부터 파악하기로 한다. 일단 터미널에서 나와 수복탑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첫번째 사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한다.
꽃다방이 보이면 길건너편에 쌍동이수퍼를 찾는다.
쌍동이수퍼 옆으로 길이 보이는데 이길을 따라 들어간다.
오래됬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골목길이 나오고...
곧이어 더하우스의 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앞쪽에 보이는 푸른색 페인트칠을한 건물이 바로 더하우스다.
오~ 색다른 분위기...
주변엔 신축건물 같은건 없다.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여관건물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근감 있고 정갈하다.
이 털복숭이 강아지는 더하우스의 얼굴마담 구름이 란다.
위치 및 예약사항을 확인하고 나름 코스를 정해 봤다. 아 그리고 더하우스의 입실은 오후 3시 이후 부터다.
오늘의 코스는 영랑호 - 영금정 - 속초등대전망대 - 중앙시장 - 청초호 - 아바이마을 - 속초해수욕장 순으로 정했다
영랑호수로 향하는길.
영랑호수가 나타났다. 근데 왜케 호수가 작지? ㅡ,.ㅡ;
좌우 갈래길이 보이는데 어느 방향으로 갈까? 잠시 고민에 빠진다. 길 모양새를 보니 왼쪽 보단 오른쪽이 나을 듯 싶다.
지방도시고 일요일 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가끔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만 오갈 뿐이다.
영랑호에 대해 실망하려는 찰나...
엇... 호수의 더 큰 나머지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머야... 엄청크다. ㅡ0ㅡ;
헐... 작은게 아니라 가려진 것. 거의 바다수준이다. 게다가 거센 바람까지.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지금보니 엄두가 안날 정도.
한동안 외길로만 이어지던 나의 앞에 두갈래의 길이 보인다. 선택의 기로 . 오른쪽으로 가면 다음코스인 속초등대전망대로 향하는길 이대로 직진하면
계속 영랑호수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치 않으므로 등대쪽으로 향하기로 한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정겨운 대문과 강아지 나의 어린시절에 많이 보아왔던 풍경이다.
우연히 눈여겨보게된 부동산 게시물들... 서울집값이 이정도라면 살만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택도 없는소리겠지?
동네 사이로 언덕이 보인다. 저 언덕 너머에 뭐가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언덕을 오르다가 만난 백구가 묻는다. 넌 누구?
음... 역시 저 멀리 희망의 바다가 보인다.
영금정에 도착했다. 등대전망대와 영금정은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아래쪽에도 전망대가 있다. 근데 왠지 자연경관을 망쳐 놓은 듯한 기분이 드는건 나혼자만의 생각일까?
한가로이 낚시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저 멀리 보이는 빨간등대.
가보기로 하자.
항구도시라 그런지 분주하고 활기차다.
생각보다 머네 ㅡ,.ㅡ;
사람들이 없는 타이밍을 이용해 셔터를 누른다..
갑자기 소란스럽다. 갈매기들의 여객선 개때러쉬~ 승객들이 주는 새우깡하나 얻어 먹으려고 달려든다. 허미~ 많기도 하다.
- 2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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